부산소방재난본부 인사 청탁…담당자 2명 감찰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상반기 인사에서 특정 직원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 담당 부서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3일 부산소방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노조 측이 면담하는 과정에서 인사 부서 소속 A 소방령과 B 소방위가 상반기 인사와 관련해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감찰 조사에 나선 본부는 의혹 중 일부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들은 메시지나 쪽지 등으로 특정 직원 이름을 인사 심사위원들에게 알려주고 '좋은 점수를 주라'고 청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감찰처분 심의회에선 A 소방령에게 중징계, B 소방위에게 경징계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A 씨의 이의신청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 등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부산소방을 책임지는 지휘관으로서 도의적 책임에 통감하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인사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관련자들에 대해선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