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창원서 도민 상생토크…"주력산업‧민생 함께 추진"
시민 500여명 참석…진해신항 철도망 구축 등 제안 쏟아져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일 국립창원대 가온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창원시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 지사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창원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생활 속 불편사항부터 지역 산업과 교통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시민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였던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이 조속한 국가·지역 전략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 시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예정지에서 폐광산이 발견돼 선정이 보류됐지만, 안전성 문제를 보완한 뒤 오는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항공‧항만‧철도가 융합된 트라이포트 기반 국가 물류 전진기지 완성을 위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방위산업 관련 제안도 이어졌다. '방산부품연구원을 설립해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연구원의 필요성과 입지 타당성을 정부와 국회에 여러 차례 건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창원시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출산율 저하와 청년 일자리 부족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최근 결혼·출산 정책의 변화로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인구 기반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임대농장 확대 △마산보건소 별관 신축 △마산합포구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 △봉암교 개선사업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 지사는 "창원은 경남의 주력 산업인 원전‧방산‧조선‧우주항공산업이 집약된 도시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적인 도시"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함께 앞으로 10년간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산업은 물론 방학 중 급식, 노동자 아침식사 등 민생 현안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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