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 과기부 주관 우수신진연구 선정
갑상선안병증과 PAPP-A 상관 관계 연구 예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백병원은 김영진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기초연구사업'에서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씨앗연구는 신임 교원이 초기 연구 기회를 확보해 연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제다. 사업에 선정된 교원에게는 1년간 약 1억 원이 지원된다.
김 교수는 '갑상선안병증에서 PAPP-A(임신관련 혈장 단백질A)의 발현 양상과 기능 기전 분석을 통한 치료 표적 가능성 평가'라는 과제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갑상선안병증은 자가항체가 눈 주위의 근육과 지방조직을 공격해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 환자에겐 눈이 붓고 돌출되는 증상이 있다.
김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PAPP-A가 갑상선안병증이 발생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기능적, 구조적, 생화학적 변화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PAPP-A를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갑상선안병증 환자들은 여전히 제한된 치료 선택지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에서 개발된 신약 '테프로투무맙'이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높은 비용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우수신진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아내고 환자분들께 조금 더 나은 치료의 길을 열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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