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쇄빙연구선 모항 '크루즈터미널·북항 1부두' 최적"
"복합운송체계 '북극회랑' 확장…부산 북극항로 아젠다 선점 시급"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모항으로 부산의 국제크루즈터미널과 북항 제1부두가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27일 '북극회랑 선점을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 모항 부산 유치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이재명 정부의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국정과제 추진과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연구원이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결과물이다. 특히 부산시가 올해 2월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를 출범하고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보고서가 발간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보면 북극해빙 가속화로 북극항로가 육상-해운-항공 기반 복합운송체계 기반의 '북극회랑(Arctic Corridor)'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북극항로 개척 관련 다양한 아젠다 선점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대안으로 북극회랑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아젠다를 선점하기 위한 지자체 간 모항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은 남극 5대 관문도시와 북극관문도시의 쇄빙연구선 모항 인프라 구축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극지정책·항만개발·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 대상 AHP 기반 설문조사를 통해 모항 선정기준의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북극항로 하드 인프라 구축, 북극항로 소프트 솔루션 강화, 단계별 추진 로드맵 수립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연구진은 북극항로 하드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차세대 쇄빙연구선 제원을 고려해 부산 지역 내 6개 항만시설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과 부산항북항 제1부두가 최적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항만 인프라, 운영지원 시스템, 지역 연계성, 연구 인프라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수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북극회랑 시대를 위한 부산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했다"며 "차세대 쇄빙연구선 모항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고 북극항로 개척의 선도도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의 혁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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