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학생이 분실한 등록금, 몇 시간 만에 시민이 찾아줘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외국인 대학생이 분실한 등록금을 한 시민이 습득해 돌려준 사례가 미담이 되고 있다.

27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경 스리랑카 유학생 A 씨는 대연동 경성대 부근 횡단보도에서 어렵게 마련한 대학교 등록금 봉투를 분실해 망연자실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즉시 대연지구대에 분실신고를 마쳤다.

같은 시각 한 시민이 대연동 횡단보도에서 100만원 상당의 현금 봉투를 발견해 대연지구대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 습득물이 외국인 대학생의 분실신고 내용과 일치함을 확인했다.

신속한 대조 작업 덕분에 잃어 버린지 불과 몇시간 만에 등록금을 찾을 수 있었다.

등록금을 되찾은 외국인 대학생 A씨는 "다시는 찾지 못할 줄 알았다"며 "돈을 찾아준 시민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시민 B씨는 "누구라도 자신과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봉 남부경찰서장은 "정직한 시민의 행동이 큰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