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이기대 초입 아파트 건설 1년 만에 재추진 논란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아이에스동서㈜가 1년 전 지역사회 반발로 철회했던 부산 이기대 초입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다시 추진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부산시와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남구 용호동 973 일원 2만 3857㎡ 부지에 지상 28층 2개 동 308세대 규모의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지난 6월 남구청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9월 아파트 건설 계획 적정성을 검토하는 ‘부산시 주택사업 공동위원회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심의에서는 △건축 △교통 △개발행위 △경관 등 4개 분야에 대한 전반의 적절성을 심의한다. 해당 심의를 통과한다면 남구청에서 최종적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결정한다.
재추진되는 이기대 초입 아파트 설계안은 지난해 3개 동 31층에서 2개 동 28층으로 건물 규모를 줄였고, 용적률도 249.99%에서 249.09%로 0.9%포인트 감소했다.
또 아파트 바로 옆에 600여 평 공개 공지를 조성하고 이기대 진입로 너비를 기존 10m에서 20m로 늘리고, 전체 가구 수도 308가구로 11가구 줄였다고 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한영 사무처장은 "아이에스동서가 이기대 초입 아파트 사업을 1년 만에 재추진하면서 건물 규모만 소폭 줄이고 공공성 확보나 지역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한다"고 비판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기대 경관을 고려해 '특별건축구역'에 준하는 설계를 자체적으로 도입했다"며 "낙후되고 방치된 부지를 지속적으로 정비를 해 달라는 민원 요구가 많았고,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할 필요성 때문에 아파트 건설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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