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봉래동 물양장 해상서 상어 사체 발견

해경 "포획 흔적 없어…인양해 지자체에 처리 인계"

해상에서 인양된 상어 사체.(부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가 22일 오전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앞 해상에서 상어 사체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남항파출소 연안 구조정이 오전 6시 30분쯤 해상순찰 중 해상에 표류 중이던 상어 1마리를 발견했다. 이 상어는 발견 당시 죽어 있었다.

이에 해경은 연안 구조정에 상어 꼬리 부분을 줄로 묶어 남항파출소로 옮긴 뒤 오전 8시 25분쯤 크레인을 이용, 육상으로 인양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인양된 상어는 '흰배환도상어'로 공격성이 없는 종류로 분류된다. 길이는 약 3m, 몸통 둘레는 약 1m, 무게는 약 100㎏로 추정됐다.

이 상어 사체엔 작살이나 포획 흔적이 없고 부패가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관할 지자체에 상어 사체를 인계해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 사체가 조류에 떠밀려오며 물양장 앞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어 등 대형 해양생물 사체를 발견하면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