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경계단계 발령 우려"…경남도, 비상대응체계 돌입
녹조제거선 집중 배치·수질오염원 점검 강화 등 총력 대응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에 장마가 종료되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조류 발생 정도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녹조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유해남조류 1만세포수를 1회 초과한 상황이다. 도는 최근 장마 종료 후 지속되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 18일 채수한 조류 검사 결과도 초과가 예상돼 '경계'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전날 도내 2개 보 구간(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및 주요 지류에 대한 도 자체 녹조 발생 육안 점검에서도 수면에 녹조 띠가 관찰되는 등 다수의 뭉친 녹조 알갱이가 발견됐다.
도는 비상 대응으로 낙동강 녹조제거선 집중 배치 및 적기 운영,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녹조 원인물질 총인(T-P) 배출 총력 저감, 먹는물 안전성 감시 강화 등에 나선다.
지난 7월 말 배치 완료된 대형 녹조제거선을 낙동강의 도 관할 취수구 주변 등에 배치해 녹조 확산을 막고 있다. 도내에는 합천창녕보 1대, 칠서취수장 2대, 창녕함안보 2대, 물금·매리 2대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녹조 발생에 주요 요인인 총인 배출 저감을 위해서 경상남도 녹조 대응 행동 요령에 따라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경계’ 단계 수준으로 확대 추진한다.
총인을 하천으로 직접 다량 배출하는 공장과 대형 가축분뇨배출업소(재활용신고사업장 포함) 및 개인하수처리시설 267곳에 대해 규모별로 최대 매주 1회 반복 점검하고 있다.
구승효 도 수질관리과장은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도민들에게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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