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원형 복원 다시 수면위로…국정과제로 선정 '재추진'

구체적 사업 계획·예산 확보 문제는 과제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등 지역위원회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성 복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8.20/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의 진주성 원형 복원 사업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과제로 선정된 '진주성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갈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진주 현안과 관련된 국정 과제를 제안했다"며 "역사문화도시 진주의 진주성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서는 진주를 살릴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진주성 복원 사업을 국정과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성 내성, 외성, 대사지, 동문 등 임진왜란 당시의 진주성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해 천년고도 진주를 재현하는 10년 프로젝트를 시민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복원 사업은 단순히 외지 관광객 천만의 목표를 넘어 진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주성 복원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 규모 및 예산 확보 계획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못했지만,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주성 복원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결국 예산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갈 위원장은 "전국의 고성 복원 대상 10개 중 진주성이 명시됐고, 진주성이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적 의미가 있어 최우선 순위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며 "진주성 복원에 걸맞게 예산을 따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갈 위원장은 진양호 국가정원 조성, 진주~부산 광역급행철도망 구축, 남부내륙철도 2030년 개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양호 국가정원 조성의 유력한 후보지로 울려 놓았다"며 "진양호를 둘러싼 양마산과 진양호 내부의 황학산까지 등 천만평 규모의 진양호를 전액 국비 지원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국정위는 부·울·경 30분대 광역철도망 구축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며 "진주에서 출발해서 부산까지 30분대 광역급행철도망이 깔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역설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기획위는 우주항공청 청사 신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진주~사천 동북아 우주항공산업의 허브로 도약시키는 세부 이행과제를 국정과제로 담았다"며 "남부내륙철도의 12월 착공, 2030년 개통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