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석 시의원, 사상~하단선 15번째 땅꺼짐 해결책 촉구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사하구2)은 19일 감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상~하단선 건설사업 중 발생한 15번째 땅꺼짐(씽크홀) 사고와 관련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피해 주민, 새벽시장 상인회,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민 안전 확보와 주민 피해 보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주택 및 상가 균열 등 직접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반복되는 기관 간 책임 전가 중단 △전 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진단 실시 △책임 있는 기관장 사퇴 △투명한 정보 공개와 대책 논의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상~하단선 15번째 땅꺼짐 사고의 원인을 두고 부산교통공사는 빗물 차단과 상하수도관 파손을 주장하는 반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하 빈 공간이 1차 원인이며 상수도관은 사고 여파라고 반박하는 등 기관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상구청은 하수도관 파열 등 시장 관리 문제도 언급했고, 시공사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원석 시의원은 "기관 간 책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과 기관장의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는 것은 피해 주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씽크홀이 한 번 더 발생하면 사장직을 걸겠다'던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전 의원은 "시급한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닌 전 구간 안전 진단, 구조적 원인 규명, 실질적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며 "이번 사고가 부실 시공과 감독 부재, 안전 불감증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과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책임자 문책 등 실질적인 조치를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