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용부 '의령 끼임 사망'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상보)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 2025.8.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지난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남 의령군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건설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청 형사기동1팀과 고용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의령군 고속도로 현장사무실과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시공 관련 자료와 안전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망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 대표 등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의령군 부림면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선 지난달 28일 오전 사면 보강 작업을 하던 60대 A 씨가 천공기에 끼여 숨졌다.

당시 A 씨는 이동식 크레인에 탑승해 작업하다 몸에 착용한 안전대 고리가 천공기로 빨려 들어가 변을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함양울산고속도로 합천~창녕 10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