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에 해운 운임 하락세 지속…美관세 유예 연장 '촉각'
-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불확실성의 여파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출발하는 해상 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입 기업들의 관망세로 미주 항로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지난 5월과 같은 단기 운임 급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2일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2069포인트(p)로 전주(2131p) 대비 2.90%(62p) 하락,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항로별로는 북미 노선 약세가 계속됐다. 부산발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2029달러로 전주 대비 61달러 하락했다. 또 북미 동안 노선은 3222달러로 190달러 급락했다.
유럽행 노선도 약세를 이어갔다. 북유럽 노선은 3278달러로 71달러 내렸고, 지중해 노선도 3291달러로 101달러 하락했다.
중남미 노선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남미 동안은 4790달러로 455달러 급락한 반면, 중남미 서안은 31달러 오른 2803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노선은 남아프리카가 29달러 오른 3851달러, 서아프리카가 56달러 하락한 4612달러였다. 중동 노선은 33달러 내린 2449달러를 기록했고, 오세아니아 노선은 84달러 오른 2192달러다.
연근해 항로 노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중국 50달러(1달러 하락), 동남아 979달러(15달러 하락)로 소폭 하락했고, 일본은 10달러 오른 220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지난 8일 발표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489.68p로 전주(1550.74p)보다 3.93%(61.06p) 하락,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발 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1823달러로 198달러 하락했고, 미 동안 노선도 2792달러로 334달러 급락했다.
유럽행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유럽이 1961달러(90달러 하락), 지중해가 2318달러(15달러 하락)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은 3811달러로 전주(4662달러)보다 851달러 급락했다.
아프리카행 노선은 동서아프리카가 4153달러로 79달러 하락했고, 남아프리카는 2996달러로 26달러 내렸다. 중동 노선은 80달러 오른 1233달러, 호주 노선은 76달러 오른 119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행 노선은 서안(313달러)과 동안(322달러) 모두 변동이 없었다. 한국 노선은 소폭 하락한 136달러(2달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서 "중국의 대미 관세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항로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입 기업의 관망세가 증가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미주 항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함에 따라 업계에선 지난 5월 미국의 관세 유예 발표 직후처럼 해상 운임이 단기간 급등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운임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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