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힘 부산 합동연설회 불참…"출입금지 대승적 수용"
"14일 당 윤리위 심사 출석해 입장 소명"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당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 합동연설회 이후 당으로부터 전대 출입 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 전 씨는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전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영상을 통해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출입 금지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오는 14일 당 윤리위원회 심사에도 출석해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내가) 소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최고위원 후보 발언이 도리어 당내 갈등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또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당원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전 씨는 아니라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6·25 전쟁 당시 전사자들을 기리는 발언과 역사 강사로서의 기념관·전쟁사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벡스코에선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당 대표 등 각 후보 지지자가 진영을 나눠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구호가 오갔고,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날 선 신경전도 벌어졌다. 주로 노년층 당원들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30~40대 당원들도 눈에 띄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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