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개최…원도심 활성화

15~16일 부산항 제1부두 중심 중구·부산진구·남구 등 3개 구역

2025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행사 포스트.(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오는 15~16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부산항 제1부두 등에서 '2025 피란 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한국전쟁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 체험, 공연 등 야간 특화 문화유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피란 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은 작년 5월 시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산항 제1부두'를 중심 무대로 활용해 중구(부산항 제1부두~부산근현대역사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 남구(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의 세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피란 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에선 '8야(夜)' 테마로 20개의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여름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외벽 영상, 야간 경관 조명 행사, 특별 야간 개방, 역사 교육 프로그램, 재연배우와 함께하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야행 10주년을 맞아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은 시 캐릭터 참여 개막 퍼포먼스, 평화의 합창, 변사극, 창작뮤지컬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공연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밀다원 다방', '알뜰살뜰 우리동네 점빵찾기', '금순이&금동이네 민박'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 기간 중 관련 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 야행은 피란 수도 부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험하며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