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지자체들, 주말 호우 예보에 선제 대응

영도구 '상황판단회의' 열어 부서별 비상근무 체계 점검
서구 '빗물받이·맨홀 뚜껑' 등 주요 시설물 사전 정비

지난 6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기상청이 9~10일 부산에 30~80㎜의 많은 비를 예보한 가운데, 부산 원도심 지자체들이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영도구는 8일 오전 부구청장 주재로 8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부서별 비상근무 체계와 침수우려지역 점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도시안전과는 도로·하수 기동순찰반을 가동해 호우 기간 관내 전역을 순찰하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상시 대응할 방침이다.

영도구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호우주의보 발효 당시 영도구 누적 강수량은 65㎜로, 별다른 주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비 역시 큰 피해 없이 넘기기 위한 선제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

서구도 같은 날 주요 시설물 사전 정비에 나섰다. 서구는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맨홀·측구 뚜껑 정비 △공사장 토사 유실 방지 조치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및 위험요소 제거 △재해우려지역 지속 점검 및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 사이 경상권 등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