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극으로 사법절차 경험"…부산가정법원, 청소년 모의재판 대회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가정법원은 7일 부산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2025년 청소년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청소년 비행 문제의 심각성과 대처 방법을 생각하게 하고 사법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전국 법원 최초로 부산가정법원에서 시작됐고,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지방변호사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부산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이 팀을 꾸려 주제에 맞게 극을 연출하며 경연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금정고는 '사이버 도박의 경솔함은 거대한 눈덩이가 되었다' △남성여자고는 '절박함의 그림자, 소망이의 선택' △부산문화여자고는 '딥페이크의 그림자, 가려진 진실' △사직여자고는 'SNS 인플루언서의 명예훼손' △성지고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범죄' △정관고는 '벌점 테러를 통한 고의적 교내 불이익 유도 사건'이라는 주제로 극을 연출했다.
법원은 대본의 충실도, 재판진행의 적정성, 발표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금정고가 대상, 사직여자고가 금상, 부산문화여자고가 은상, 남은 3개 학교가 동상으로 선정됐다.
박양준 부산가정법원장은 "입상 순위를 떠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격을 갖춘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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