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산청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 순조…복구율 각각 70%· 85%

합천군 초계면 농어촌도로 응급복구 현장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군 초계면 농어촌도로 응급복구 현장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합천군과 산청군의 피해 시설들의 응급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달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로, 주택, 농경지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신속한 응급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피해는 공공시설 1009건, 사유시설 1만3315건 등 총 1만4324건의 피해가 조사 결과에서 확정됐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70% 정도다.

공공시설 피해는 1009건 875억 원이다. 개선복구 사업 11건은 9월 중 복구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인 시설 개선으로 향후 유사 피해도 예방한다.

사유시설 피해는 농경지·농작물·농림시설, 축산시설, 주택, 산림작물 등 1만3315건 315억 원으로 재난지수를 활용한 별도 산정 방식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피해 복구와 재난지원금 지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가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산청군의 공공시설 피해는 1026건으로 이 중 875건 85.2%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은 농경지와 농작물, 농림·축산시설, 주택 등 5708건 1552억원의 피해로 집계됐다.

군은 전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민의 일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수해 피해 주민을 위해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심리회복지원센터(대한적십자사),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등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이승화 군수는 “지난 3월에 산불로 많은 군민들이 어려워했는데 다시 아픔이 찾아왔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이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