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에 쓰레기 등 부유물 대량 유입…처리에만 한달 이상
잇따른 폭우로 산청 등 상류서 유입…동물 사체도 떠내려와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도민 식수원인 진주 진양호에 잇따른 폭우로 대량의 부유물이 떠내려와 관계 당국이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된 부유물보다 실제 부유물이 더 많은 상황으로 쓰레기 등 부유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집중 호우로 진양호에 2만㎥ 이상의 부유물이 떠내려왔다.
진양호는 산청 방면의 덕천강과 경호강 등에서 물이 유입되는 호수로 경남도민의 생활용수 등 취수원이다.
이번 집중 호우로 유입된 부유물은 2만㎥ 정도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6500㎥의 3배 이상이다.
부유물 2만㎥는 육안으로 확인한 양으로 실제 물속에 잠겨 있는 쓰레기 등 부유물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남강댐지사는 예상했다.
떠내려온 부유물은 80~90%가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 등으로 현재 1만㎥ 정도는 수거했다. 전체 부유물 처리에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 사체도 떠내려오고 폭염에 따른 녹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수질 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댐 관계자는 "동물 사체가 보이면 즉시 전문 처리업체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흙탕물이 많지만, 녹조 발생은 아니다. 취수원 안전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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