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혁림 화백 '한국의 풍물' 보존·복원 완료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시는 시청을 대표하는 대형 그림인 고(故) 전혁림 화백(1916~2010)의 작품 '한국의 풍물'에 대한 보존·복원 작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작품은 1998년 부산시청사 개청 당시 1~3층을 아우르는 시민홀 좌·우측 벽면에 설치된 대작으로 총 28 피스로 구성됐다.
작품은 시청 1층 로비 벽면에 오랜 시간 전시돼 실내 온도 및 습도 변화의 영향을 받아 표면 오염과 물감층 손상 등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전면 보존·복원 작업을 시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작품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미술관과 달리 '한국의 풍물'은 장시간 건물 내부 온도 및 습도의 영향과 창문을 통과한 빛을 직접적으로 받아왔기에 작품 표면 오염과 물감층 손상, 캔버스 간 고정부분의 벌어짐 등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번 복원 작업은 '초대형 회화 작품의 전면 보존·복원'으로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였다.
작품 표면과 후면의 오염원들을 제거, 물감층 들뜸, 균열 등에 대한 안정화 처리 및 복원, 캔버스 외곽부에 다수 확인된 구멍 및 찢김 처리 등에 주력해 작품 원형을 최대한 회복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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