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우피해 5만 7092건으로 불어나 피해액 7497억 집계

'극한호우' 산청 피해가 절반, 서부경남 피해 집중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이 쑥대밭이 돼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호우 피해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피해액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5만 7092건, 7497억원의 재산피해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됐다.

도로나 상하수도, 수리 시설 등 공공시설은 3159건 6112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주택이나 가축,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는 5만 3922건, 1385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산청군이 2만 8843건(50.54%), 4752억원(63.3%)으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합천군(1만 3334건 1784억원), 진주시(3956건 207억원), 하동군(2949건 263억원), 의령군(2411건 168억원)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다.

도는 5일까지 NDMS 입력 기간이 연장돼 호우 피해 건수와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도내 전역에 5만 1345명의 인원과 1만 3898대의 장비를 투입해 호우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로와 상수도 시설, 전력, 통신사업자 장비 회선은 모두 복구를 마쳤다. 소규모 공공시설과 체육시설, 문화유산 등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