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마지막 실종자 수색 16일째…최대 250㎜ 폭우 어쩌나
율현리부터 사천만까지 소방, 해경, 경찰 등 237명 투입
5일까지 지리산 일대 폭우 예보…현장 판단 통해 수색 조정
- 박민석 기자
(산청=뉴스1) 박민석 기자 = 극한 호우로 실종된 경남 산청군 80대 실종자 A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3일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와 소방은 이날 오전부터 A 씨를 찾기 위해 소방과 경찰, 해경 등 237명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했다.
중장비 5대와, 헬기 1대, 드론 14대, 차량 20대와 구조견 5마리도 수색에 동원됐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 9분쯤 신등면 율현리의 주택에 머물다 급류에 휩쓸려 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A 씨는 물살에 쓸려가지 않으려 주택마당에 있는 대추나무를 붙잡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연락이 끊겼다.
당국은 수색 1일 차부터 탐침봉과 탐지견, 매몰자 탐지기 등을 활용해 지표와 지중 검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인력중심 수색을 마친 지역을 대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물과 퇴적물을 들어내 현장을 살필 계획이다.
율현리 실종지점에서 원지 양천강·경호강 합류지점까지 20㎞ 구간은 소방이 중장비를 동원해 인력 수색에 나선다.
원지 합류지점부터 진양호(20㎞)까지는 진주소방서, 진양호에서 사천만(20㎞ 이상)까지는 사천해경이 각각 구조보트와 제트스키를 활용해 수변과 수중 수색을 벌인다. 전 구간에 드론과 헬기도 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지리산 부근에는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국은 수색 활동대원 전원에 구명조끼를 지급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방면지휘관과 현장안전지휘관의 상황 판단을 통해 수색 중단 등 조정을 할 방침이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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