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실종자 수색 보름째…폭염 녹조 난항·군 장병은 복귀

산청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소방 대원들(경남소방본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31
산청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소방 대원들(경남소방본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31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집중 호우 마지막 실종자 1명의 수색이 2일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실종자 80대 A 씨의 수색을 재개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9분쯤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수색은 소방과 경찰 등 인력, 차량·드론 등 장비가 동원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실종자 수색과 수해 복구 등 지원을 한 육군 39사단 등 군은 1일 부대로 복귀했다.

주요 수색 장소는 율현리 사고 현장과 진주 진양호 일원이며 신등면사무소에서 소이교까지와 청현비닐하우스 단지를 집중 살펴본다. 사천만까지 유실 가능성을 두고 수색 범위를 70㎞까지 확대했다.

수색 장소인 얕은 개울가 토사는 진흙 형태로 굳어져 이동과 수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주 진양호는 수온 상승으로 녹조가 발생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폭염 경보 등 고온 다습의 날씨가 현장 활동에 장애가 있어 수색 활동 1~2시간 단위로 대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폭염 시에는 수색을 중단한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