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실종자 수색 14일째 성과 없어…폭염으로 수색 중단
-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집중 호우 마지막 실종자 1명이 14일째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도와 소방에 따르면 1일 오전부터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실종자 80대 A 씨 수색을 시작했지만 오후 4시 현재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9분쯤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수색은 소방과 경찰, 군 장병 등 인력 716명과 차량·드론 등 장비 169대가 동원됐다.
주요 수색 장소는 율현리 사고 현장과 진주 진양호 일원이며 신등면사무소에서 소이교까지와 청현비닐하우스 단지를 집중 살펴봤다. 사천만까지 유실 가능성을 두고 수색 범위를 70㎞까지 확대했다.
수색 장소인 얕은 개울가 토사는 진흙 형태로 굳어져 이동과 수색의 어려움을 겪었다. 진주 진양호는 수온 상승으로 녹조가 발생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폭염 경보로 이날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이날 오후 2시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수색을 종료하고 2일 날이 밝으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집중 호우로 경남에서는 공공시설, 주택, 농경지, 가축 등 5만1388건 723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기와 수도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실종자 1명과 사망 13명, 중상 5명이다.
전체 대피 인원 6171세대, 8036명 중 223세대 368명을 제외하고 모두 귀가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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