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마지막 실종자' 수색 14일째…녹조·토사 굳음 ‘난항’

29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9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 집중 호우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수상 녹조 발생과 토사 굳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경남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인원 716명과 장비 172명을 동원해 14일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율현리 80대 실종자는 자기 거주지에서 지난 19일 구조 요청 신고 이후 실종됐다.

이날 주요 수색 장소는 율현리 사고 현장과 진주 진양호 일원이며, 신등면사무소에서 소이교까지와 청현비닐하우스 단지를 집중 살펴본다.

폭염 경보 등 고온 다습의 날씨가 현장 활동에 장애가 있어 수색 활동 1~2시간 단위로 대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수색 장소인 얕은 개울가는 토사가 퇴적대 진흙 형태로 굳어져 이동과 수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주 진양호는 수온 상승으로 녹조가 발생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항이다.

소방 관계자는 "정현비닐하우스 단지는 중장비 활용 폐 비닐하우스 철거와 현장 수색이 병행된다"며 "수색 구역마다 지휘관 및 현장 안전 점검관 배치로 대원 안전 점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경남의 재산 피해는 4만9686건 7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입력 기준으로 5일까지 입력 기한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 전기, 통신은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 중상 5명이다.

전체 대피 인원 6171세대, 8036명 중 224세대 371명을 제외하고 모두 귀가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