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륙양용버스' 시범운행 성공…내년 초 정식 도입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시범 운항 중인 수륙양용버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 수영강과 광안대교를 달릴 수륙양용버스 정식 운항의 윤곽이 드러났다.

3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륙양용버스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이 버스는 육상에서 최대 시속 100㎞, 수상에서 최대 10노트(시속 약 18.5㎞)로 운행할 수 있다.

이달 25일에는 한국해양교통공단의 수밀검사와 해양 조타장치 시험을 통과했다.

시는 광안대교, 광안리해변도로, 수영강, 벡스코 등이 포함된 총 50분 코스로 수륙양용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3~4개월간 버스 기능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올해 12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정식 운행 개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복원성 테스트나 차량 인증을 위한 검사도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해양 관광 콘텐츠를 위해 민간운영사와 함께 계속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을 운영할 민간사업자로 '아이비해양관광'이 선정됐다. 업체는 수륙양용버스가 육지와 수상을 오가는 APEC나루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