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경남도, 1조 규모 공모 선정
해수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선정
역사․예술․문화 결합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통영으로, 도는 민간투자 8000억원·국비 1000억원·지방비 1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입해 역사․예술․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은 민간투자와 재정지원을 연계해 지역의 해양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높여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통영은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음악)로서 윤이상 통영국제음악제, 박경리, 이중섭, 전혁림 등 예술 콘텐츠를 비롯해 한산도 대첩이 펼쳐진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도는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관광산업을 신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2022년 12월 정부의 '한국형 칸쿤' 조성계획에 맞춰 복합해양제러관광도시 공모를 준비하고, 관광개발국과 남해안과를 신설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도는 통영에 해양 숙박 권역과 해양 레저 권역을 조성하고, 섬과 섬을 잇는 요트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 버스 등 지역특화 해상관광교통을 연계할 계획이다.
해양 숙박 권역인 도산면 수월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000억 원을 투자해 1070실 규모의 리조트 등을 건설한다. 이와 연계한 재정사업으로 해양 복합터미널, 디지털 전시관,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등 교통,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해양 레저 권역인 도남동 도남관광지에는 금호리조트가 기존 숙박시설(272실)에 더해 1400억 원을 들여 추가로 228실 규모의 리조트 신축을 추진한다. 재정사업으로는 요트클럽센터, 해수 스파 및 수영장, 육상 요트 계류시설을 조성해 요트 관광 체험과 유럽식 해상 수영장을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신규 관광객은 254만 명, 지역 관광 소비 지출액은 3243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한다. 또 총 2454명의 고용 창출 유발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섬 호핑 투어 등 요트 산업기반의 해양레저 대중화와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요트 운항․정비․보관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국내 및 세계 요트대회를 유치하고, 나아가 해양레저산업 생태계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통영을 거점으로 거제, 부산, 남해, 여수와 연계한 광역 해상관광 루트 개발, 남해안 해양레저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경제 동반성장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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