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마지막 실종자' 9일째 수색…범위 넓혀도 발견 못해
소방 "폭염·토사 굳음 등에 수색 어려움"
- 장광일 기자
(산청=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 산청 산사태 실종자 수색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도와 소방 당국은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실종자 80대 A 씨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당국은 소방, 경찰, 군인 등 인력 694명과 구조견, 드론, 중장비 등 장비 175대를 동원해 실종자 주택, 인근 하천 등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천 수색 범위는 실종 위치에서 진주 진양호까지 40㎞ 정도로 넓혀 하천과 그 주변을 수색한다. 주요 수색 장소는 산청군 신안면 일원 교량 주변과 산청군 신등면사무소에서부터 신안면 소이교 방면까지다.
소방 관계자는 "33도 내외의 높은 기온과 토사 굳음, 많은 적재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시로 상황 판단과 작업 환경 검토를 실시해 현장 여건에 맞는 전략 전술을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청에는 지난 16~19일 평균 632㎜, 최대(시천면) 798㎜의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경남의 집중 호우 관련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 중상 5명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2137개소 중 1146개소는 복구가 완료됐다.
전기는 8394세대 복구가 완료됐으며 마을에서 먼 단독주택 등 14세대는 복구 중이다.
상수도 공공시설은 17개소 모두 복구가 완료돼 상수도 공급이 정상화됐다.
유선 전화와 인터넷은 복구가 거의 완료(99.9%)됐고, 이동 통신 복구율은 98.4%다.
한편 이날 수색은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28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이 재개된다.
ilryo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