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수해 복구 끝날 때까지 이재민에 식사 제공
39보병사단·바르게살기운동 등 단체도 수해 복구 지원
- 장광일 기자
(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도는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가 경남 합천지역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오전 합천군 가회면 가회체육공원에는 최대 500인분에 달하는 식사 준비가 가능한 '밥차'가 가장자리에 들어섰다.
그늘막에는 간이 탁자와 의자가 놓였다. 그 사이로 하얀 김이 오르고 재료를 손질하는 소리가 공원을 가득 메웠다.
대한적십자 경남지사 밀양시협의회 자원봉사자 20명은 수해 복구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500여 명의 끼니를 마련했다.
대한적십자 소속 도내 17개 협의회는 순번을 정해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합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바르게살기운동(산청·진주·거제·통영·고성), 구세군 봉사단, 산청군자원봉사협의회, 합천여성단체협의회, 경남도여성리더·청년·대학생봉사단 등이 수해 복구 지역에서 밥차를 운영했거나 현재 운영 중이다.
육군 39보병사단도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지난 21일부터 7일간 수해 지역에 파견된 병력은 누계 7,690명,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군견 8두 굴삭기·급수차 등 장비 92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먼저 대한적십자에게 "도내에 큰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시는 분들이 대한적십자 봉사자분들"이라며 "수해가 입힌 상처를 치유하는 원동력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도움 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협의회 활동에 경남도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또 39보병사단에겐 "실종자 수색, 토사 정리, 방역, 급수 등 수해 복구에 39사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며 "수해를 입은 도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절대적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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