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피해 여파…거제여름해양축제 취소

어린이·가족 등 체험 행사 제한적 진행

거제시청 전경.(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26일 예정된 거제여름해양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경남 지역에서만 14명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도로 유실과 산사태 등 1500여 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인근 산청·합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역 상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완료했거나 어린이·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일부 체험행사만 제한적으로 진행한다.

변광용 시장은 "유가족과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피해 극복에 동참하고 축제 취소에 따른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