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괴물폭우' 할퀸 산청 복구율 3% 남짓…정전·단수 일부 지속
- 강미영 기자

(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나흘간 연간 강우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798㎜의 괴물폭우가 퍼부은 경남 산청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로 피해는 220건, 산사태 173건,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는 1200곳에 달한다.
군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유시설을 포함한 전체 시설 복구율은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기와 통신 등 주요 생활 기반 시설은 대부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단성·신안·삼장 등 7개 지역, 26개 마을 1179가구에서는 단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군은 생수와 급수차 18대를 지원하고 있다.
전력 공급은 5941세대 중 5859세대(98.6%)가 복구됐다.
산청읍 내부마을, 신안면 수월마을 82세대에는 전력 공급을 추진 중이다. 독가촌과 소규모 지역의 경우 현장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이동 통신 중계기 복구율은 84%다.
여전히 22개 마을, 368세대 541명의 수재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선비문화연구원 등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은 이들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의료·심리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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