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상용화 선제 대응"…부산 북극항로 개척 TF 2차 회의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 조성 연구 용역' 추진 방향 논의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 위원들이 22일 진행된 제2차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22일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구성·운영 중인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TF는 분야별 국내외 동향·연구 결과 공유,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이 있는 선사로부터 다양한 가능성 청취, 미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실현 과제·정책 개발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단장으로 있으며 선사,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의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1차 회의는 지난 2월 열렸다. 당시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 조성방안 수립 연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시는 올해 1회 추경에 예산 2억 원을 반영해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회의에는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에 대한 자문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정성문 교수는 △과업 개요 △사업수행 계획 및 방법 △협조체계 구축 등을 발표한 뒤 TF 위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용역의 주요 내용은 △북극항로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대내외 환경과 제반 여건 분석 △부산항의 물동량 수요예측 △관련 정책 방향 설정과 전략과제 발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으로 정해졌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며 "TF 회의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연구용역과 연계해 부산의 미래 해양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구체적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