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청 실종자 수색·복구에 가용 자원 총동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산청 산사태 피해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은 시간 제약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산청읍사무소에 설치된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무너진 가옥과 침수지역 등은 빠짐없이 조사하고 이재민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임시거처와 생필품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자에 대한 장례 지원 상황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사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도 논의됐다.

박 지사는 "최근 1년 이내 훼손 허가 지역에 대한 책임소재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허가 없이 불법으로 토지를 훼손한 경우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도로 유실과 교량 손상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며 "과거와는 다른 기후 양상에 맞춰 선제적으로 점검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상황회의에 앞서 산청읍 고모리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모고리에서는 전날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주민 1명이 실종 상태다.

박 지사는 구조대와 만나 "신속하고 끝까지 수색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하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실종자 수색과 복구에 경남도 전역의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며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