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경남서 사망 6명·실종 5명…이재민 3100여 명

19일 오후 경남 의령군 대의면 일대 마을이 집중호우로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9일 오후 경남 의령군 대의면 일대 마을이 집중호우로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나흘간 798.0㎜의 물 폭탄이 쏟아진 경남 산청 중심으로 호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2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중상 1명, 실종 5명이다. 실종자들은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주택 침수 등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267건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소방안전조치 312건이 이뤄졌다.

전날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도내 전역은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다.

진주·의령·창녕·산청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안·고성·함양·거창·합천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산사태 우려와 침수 등으로 5255세대 684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2306세대 3167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도는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 3단계를 유지하며 세월교와 도로, 하천변 등 310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16~18일 나흘간 경남지역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280.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산청(시천) 798.0㎜, 합천(회양) 712.0㎜, 하동(옥종) 661.0㎜, 창녕(도천) 599.0㎜, 함안(함안) 583.5㎜, 진주 (대평) 570.5㎜, 의령(토곡) 563.5㎜, 밀양(구기) 517.5㎜ 등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