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도천 375.5㎜'…주민 1389명 대피·264건 피해 속출
경남도 비상 2단계…도로·하천변 등 257곳 통제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에 이틀째 이어진 폭우로 침수와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서는 264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4시 5분에는 산청군 신등면 간공리 연산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쳤다.
이 산사태로 60대 여성의 하반신이 토사에 깔렸다. 소방 당국에 구조된 이 여성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에는 산청군 신안면의 양지레미콘 지하도가 침수돼 차 3대와 운전자 등 4명이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5시 21분쯤에는 밀양 무안면의 한 요양원에서 침수로 고립 위기에 놓인 환자와 직원 56명이 구조됐다.
오후 8시 29분에는 하천 범람으로 창녕군 남지읍의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밀양과 진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합천, 거창, 찬영, 산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내에서는 창녕과 산청, 진주, 합천, 밀양 등에서 1135세대 1389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도로 및 주차장 72곳, 하천 변 산책로 50곳, 세월교 128곳 등 총 257곳을 통제하고 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창녕(도천) 375.5㎜, 산청(생비량) 341.0㎜, 하동(악양) 307.5㎜, 밀양(구기) 305.5㎜, 합천(금리) 293.5㎜, 진주(대평면) 274.0㎜, 함양(가흥) 213.0㎜, 의령(토곡) 20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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