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 357㎜ 물폭탄…경남 전역 호우특보 유지(종합)

산사태·침수 피해 이어져…736세대 982명 대피

17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노인요양원 일대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기 위해 고무보트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17일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창녕(도천)의 일 강수량이 357㎜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창녕(도천) 357㎜, 함안 305㎜, 산청(단성) 296.5㎜, 합천(삼가) 269.5㎜, 하동(화개) 237.5㎜, 진주(수곡) 213㎜ 등이다.

이 외에도 의령 140.5㎜, 밀양 128.1㎜, 함양 127㎜, 사천 67㎜, 양산 65.5㎜ 등 경남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하동(호우경보)을 제외한 경남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며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15㎜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이날 집중 호우로 산사태, 침수, 하천 범람 등 피해도 이어졌다.

진주에서는 마을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 118명이 긴급 대피했다. 밀양에서는 요양원 침수 우려로 노인 환자 41명이 모두 구조됐다.

산청군 신등면 간공리 연산마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산청군 신안면의 양지레미콘 지하도가 침수돼 차량 3대와 운전자 등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구조됐다.

이날 집중 호우로 경남의 도로와 주차장, 세월교 등 212개소가 통제됐으며 736세대 982명이 대피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