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HJ중공업 컨소시엄이 맡는다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별관 뒤편에 현대화 사업을 위한 시설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별관 뒤편에 있는 유류 탱크를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1단계 구간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2024.1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별관 뒤편에 현대화 사업을 위한 시설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별관 뒤편에 있는 유류 탱크를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1단계 구간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2024.1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 건설본부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의 낙찰예정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노후화된 공동어시장 시설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을 들여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것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한 뒤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시는 2017년 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 나섰다.

이 입찰은 발주기관이 요구하는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뒤 입찰자가 △공법개선 △공사관리 방안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등의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기술제안서 평가 기술심의를 개최하고, 심의 결과를 조달청에 제출했다. 조달청은 16일 낙찰예정자를 최종 선정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2월 착공, 2029년 10월경 공사 완료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술제안 사항 등을 보완·반영한 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의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낙찰예정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사용자인 어시장과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인과 소통을 지속해 위판장 운영 중단, 상권이탈 등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