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운임 4주 연속 하락…"관세 유예 효과, 7월 3주 선적이 마지막"
-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미국이 관세 협상 중인 국가의 상호 관세 시행을 8월로 연기하면서 글로벌 해운 운임이 5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부산발 컨테이너 K-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KCCI) 역시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표된 KCCI는 2394포인트(p)로 전주(2449p)보다 2.24%(55p) 하락했다. 북미 양안과 중남미 서안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원양 항로에서는 북유럽(3285p, 20p↑)을 제외한 모든 항로의 운임이 하락했다. 북미 서안은 2500p로 전주(2708p)보다 208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북미 동안은 4679p로 전주(4836p)보다 157p 떨어졌다. 지중해는 3925p로 전주(4015p)보다 90p 내려갔다.
중장거리 항로에서는 중남미 서안이 2880p로 전주(3084p)보다 204p 떨어졌고, 중동은 2662p로 전주(2690p)보다 28p 내려갔다.
남아프리카(3695p, 136p↑), 서아프리카(4691p, 83p↑), 중남미 동안(6325p, 62p↑), 오세아니아(1787p, 54p↑) 운임은 전주보다 상승했다.
연근해 항로에서는 동남아(1053p)와 일본(224p)이 전주보다 각각 12p, 1p씩 소폭 하락했고, 중국은 50p로 전주와 같았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운임 지수(SCFI)는 지난 11일 기준 1733.29p로 전주(1763.49p)보다 1.71%(30.2p) 하락했다.
항로별로 보면 중동이 1607p로 전주(1916p)보다 309p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
지중해(2667p)와 남미(6221p)는 전주(2869p, 6374p)보다 202p, 153p 내려갔다. 동서 아프리카(4437p)와 유럽(2099p)도 각각 63p, 2p씩 전주보다 내렸다.
반면 미 서안(2194p, 105p↑), 미 동안(4172p, 48p↑), 호주(1021p, 168p↑), 남아프리카(2828, 175p↑) 항로에서는 운임이 올랐다. 일 동안과 서안(321p, 312p) 한국(136p)은 항로 운임에 변동이 없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로 북미 항로 운임이 소폭 반등해 단기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다만 극동과 미국 간 운송 시간을 고려하면 이 효과는 7월 3주 차 선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해 2척이 공격 받고 1척이 침몰돼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6월 이후 수에즈 운하 이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대형선사의 수에즈 운하 복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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