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서 '어선 침수 중' 신고…해경 "인명피해 없어"

부산해양경찰서 전경.(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해양경찰서 전경.(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ㆍ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15일 오후 10시 55분쯤 경남 거제 남여도 남동쪽 11㎞ 부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60톤짜리 어선이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16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당시 어선 기관장은 집어등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것을 보고 기관실을 확인한 결과 배가 침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과 부산해경은 오후 11시 36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선원 모두를 구조했다. 이어 같은 날 11시 56분쯤부터 배수작업을 실시해 침수를 막았다.

사고 어선은 16일 오전 3시 14분쯤 거제 장승포항에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에서 침수 상황을 발견한 즉시 구조신호를 보내 구조 대원들이 시간 내 도착할 수 있었다"며 "해경이 강조해 온 '구조버튼 누르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던 사례로, 다른 어선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어선에서 바닷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냉각 파이프가 절단돼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