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실물경제' 선박·항공기 수출 흐름 양호…소비 부진 완화
제조업 생산·민간 건설수출액 '감소 전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도 하락세 '소폭 확대'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수출이 선박과 항공기·항공기 부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도내 대형 판매점의 판매액도 하락 폭이 줄면서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11일 발표한 '경남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월 2.3%에서 -2.2%로 감소 전환됐다.
금속가공 제품 생산은 5.3%로 전월(21.7%)보다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됐다. 기계 장비는 전월 7.7%에서 -0.6%로 감소 전환됐다.
전기장비는 전월 -8.6%에서 -12.1%로 감소 폭이 커졌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3.9%), 1차 금속(-2.7%)에서도 생산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은 전월 6.2%에서 16.3%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이 -1.3%에서 65.2%로 증가 폭이 크게 늘었고, 항공기·항공기 부품도 20.6%에서 111.5%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돼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소비지표는 하락 폭이 축소됐다. 도내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3.2%로 전월(-4.6%)보다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백화점(-5.6%→-7.3%)의 하락 폭은 늘었지만, 대형마트(-4.2%→-1.2%)는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액은 민간 발주가 줄면서 574.5%에서 -66.4%로 감소 전환됐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5363호로 전월 대비 606호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176호에서 3121호로 소폭 줄었다.
부동산 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가 -0.1%에서 -0.2%, 전세가가 -0.0%에서 -0.1%로 모두 하락세가 소폭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는 창원(-0.2%)과 양산(-0.1%)이 전월 수준의 하락세를 유지했고 거제(-0.3%→-0.6%)와 김해(-0.1%→-0.2%)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거제(0.1%→0.2%)의 증가세가 소폭 늘고, 창원(-0.2%→-0.3%), 김해(-0.2%→-0.4%)는 하락 폭이 늘었다.
도내 취업자 수는 1만 90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의 증가 폭이 줄어들고 농림어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 폭이 확대되고, 건설업 취업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5월 경남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감소 전환됐지만 수출이 양호한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 부진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