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단 이틀만 단잠 잤다"…부산 중부·서부 폭염주의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일 개장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5.7.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7월 들어 부산 지역에 단 이틀 밤을 제외하고 열대야가 나타났다.

1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 밤에는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가 기록됐다. 당시 밤 최저기온은 25.9도로 지난해(7월 20일)와 비교해도 19일 빨랐다.

이는 부산에서 가장 이른 열대야로 기록된 1947년 7월 1일 이후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뒤 2일 밤, 6일 밤을 제외한 모든 날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기준 부산 중부와 서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 동부(기장군,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의 경우 이달 9일 주의보가 해제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편 이날 부산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