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빨라진 폭염에 가축·과일 피해 예방 만전

진주시 일반성면의 한 양계장 지붕에 스프링클러가 가동되고 있다. 2025.7.9/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시 일반성면의 한 양계장 지붕에 스프링클러가 가동되고 있다. 2025.7.9/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기후변화로 빨라지고 길어진 무더위에 가축과 과일의 폭염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여름철 가축 폐사, 생산성 저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축사나 과거 피해 농가 등의 취약 농가 중심으로 선제적 점검을 실시했다.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6억 원으로 300여 농가에 가축재해보험, 냉방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냉방시설 등 전기 사용량 증가로 화재 발생도 우려돼 밀폐식 축사 10곳은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화재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도 지붕 물 뿌리기 및 단열재 설치, 냉방설비 가동 등 사육환경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단감, 배 등 과수 햇볕 데임(일소) 피해도 우려된다며 농가에 일소 피해 예방 관리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장마가 짧게 끝나고 이례적인 폭염이 일찍 시작돼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아 과수 일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일소 피해는 일 최고 기온이 31도를 넘는 맑은 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과실이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돼 과피와 과육이 변색·괴사하는 일소 피해는 심한 경우 피해부에 탄저병 등이 2차 전염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토양 수분관리, 적절한 가지 배치와 잎 관리, 미세 살수장치 가동, 봉지 재배 시 반사율이 높은 봉지 사용, 탄산칼슘 등 영양제 살포, 피해 과실 조기 적과 등을 시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과실이 강한 직사광에 적게 노출될 수 있도록 정지 전정에 주의하고 이후 유인으로 가지를 적절히 배치 및 관수를 적절히 해야 한다"며 "외부온도가 31도 이상일 때는 물을 뿌려주어 잎과 과실의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