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빅트리' 기대했던 창원 '빅트리'…다른 모습에 결국
창원시장 권한대행 현장점검…경관 개선 등으로 시민 우려 해소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당초 조감도와 다른 외관에 민원이 잇따르는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에 대해 경남 창원시가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8일 빅트리 외관 우려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에는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시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빅트리 구조물의 안전성 및 시공 상태 △명상센터·미디어파사드 전망 엘리베이터 등 내부 시설 조성 현황 △외부 경관조명 설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시는 야간 경관 개선, 트리하우스 등 편의시설 보강, 내부 시설 프로그램 다양화 등 보완책을 통해 시민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빅트리에 대한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빅트리가 일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보완책을 통해 대상공원이 도심 속 시민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트리는 야경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빅트리를 참고해 총 344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93%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빅트리는 상부에 약 20m 높이의 메인나무와 그 주변으로 작은 인공나무도 빼곡하게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막바지에 이른 현재 모습은 메인나무가 없고 상부에 작은 인공나무만 듬성듬성 꽂혀 있는 형태를 보인다.
또 빅트리 상부 아래 기둥도 조감도에는 나무 형태이지만 현재는 굵은 원통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흉물 같다" 등의 반응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시에서는 개선·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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