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경남 가축 폐사 2만마리 넘어…1주 만에 1만마리 죽어
닭 1만4121마리·돼지 3479마리·오리 2636마리 순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에서 폐사한 가축이 2만마리를 넘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가축 폭염 폐사 신고가 처음 들어온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4개 시군 138개 농가에서 가축 2만236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이 1만4121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 3479마리, 오리 2636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지난 1일 기준 1만159마리에서 일주일 만에 1만여 마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여름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아 가축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집계된 폭염으로 인한 경남지역 가축 폐사 현황은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 9천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7월 말까지 도내 돈사와 계사에 대해 여름철 재해 대비 축사 냉방시설, 가축 사양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또 시군과 축산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 등에 여름철 축산농가 재해 유형별 안전관리 요령을 홍보해 가축과 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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