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병원성 AI 6월 발생 8년만…도, 확산 방지 총력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김해시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은 경남에서 8년 만에 확인된 6월 발생 사례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발생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도는 지난 겨울 강추위로 인해 겨울철새 개체수가 대폭 증가하고, 봄철 북상이 늦어져 여름까지 영향을 미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점 반경 10㎞ 이내 모든 가금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인근 전업규모 농가 4곳에 대해서는 1대 1 전담 방역관을 지정·배치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의심 증상 발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 도내 토종닭 사육농장을 비롯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거래상인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도는 자체 방역계획에 따라 공동방제단 86개반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37대를 총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잔존 바이러스 제거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발생을 계기로 여름철에도 선제적 차단방역과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상시 방역관리의 일환으로 도내 전업규모 가금농장 316곳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 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점검한 농가 중 방역관리가 미흡한 27곳에 대해서는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방역 조치를 보완하도록 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