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폭염' 경남 온열질환자 106명…전년 比 140.9%↑
김해 등 10개 시군 폭염경보…8개 시군 주의보
밀양 7일 낮 39.2도…올여름 최고 기온 기록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면서 도내 온열질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7일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남에서 10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명) 140.9%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이달 2일 진주 금산면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져 숨졌다. 병원은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진주시 명석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다만 이 여성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의 온열질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경남 전역에는 1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통영·거제·남해·양산·창원·거창·사천·고성 등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밀양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9.2도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이는 이날 전국에서 측정된 낮 최고기온 중 가장 높은 온도다. 경남지역에서는 1994년 7월 밀양에서 39.4도를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