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부산 아파트 화재 현장 방문…"범정부 대책 마련할 것"

"반복적 사고…단순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

김광용 행안부 안전차관이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2025.7.4.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4일 오전 11시10분 부산 시청에서 열린 부산 기장군 아파트 자매 사망 사고 재발 방지 대책 회의에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 국과수, 부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기장군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돌봄서비스 강화와 노후 공동주택 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무고한 어린 생명이 희생된 이번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이런 사고가 반복됐다는 것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둘러본 결과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미설치 문제 해결, 어린이 돌봄, 화재발생 시 대피 교육·훈련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계 기관과 논의해서 진정성 있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안전을 책임지는 부처 책임자로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장군 아파트 자매 사망 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을 주재했다.

이후 아파트 화재 사고 경위와 감식 결과 등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10살 자매가 숨졌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