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파트 화재 수습 총력"…돌봄·노후 주택 안전대책 마련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기장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3일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강화, 재난약자 대상 초기진화 장비 지원, 노후 공동주택 소방설비 점검 및 지원, 유가족 심리지원,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 홍보 등이 논의됐다.
시는 구조적 원인 진단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시 행정부시장 단장 하에 '재난약자 화재 예방 전담팀(TF)'을 운영한다.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시행에 나선다. 맞벌이 등으로 야간 돌봄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심야·새벽(22시~익일 6시) 등 취약 시간대에도 가정이 시간 제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본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박 시장은 직접 사고 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가슴 아픈 사고로 어린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 돌봄 등 긴급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화재 예방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10살 자매가 숨졌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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