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폭염으로 가축 1만247마리 폐사…도, 피해 예방 총력

닭 6500마리로 최다

경남도 관계자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에서 1만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14개 시군 농가 93곳에서 가축 1만24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이 65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470마리, 돼지 1277마리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여름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아 가축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집계된 폭염으로 인한 경남지역 가축 폐사 현황은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 9천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5월 사이 여름철 축산재해취약시설 125곳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고, 7월 말까지 도내 돈사와 계사에 대해 여름철 재해 대비 축사 냉방시설, 가축 사양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또 여름철 축산농가 재해 유형별 안전관리 요령을 홍보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군과 축산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알려 가축과 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