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재개' 창원 현동 공공아파트 7월 말 입주…8일부터 분양·임대 계약

4년 전 분양가 그대로 적용해 공공분양

경남개발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1월6일 창원 현동 공공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열린 공사 정상화를 위한 결의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남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해 공사를 마무리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휴튼 공공아파트가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는 휴튼 공공아파트 공사 준공 및 사용승인을 완료하고 오는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용승인 완료에 따라 남은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이날 공급 공고를 시작으로, 8일부터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총 1159세대 규모의 현동 휴튼은 공공분양 350세대, 공공임대 809세대의 혼합단지다. 공급 면적은 51㎡, 52㎡, 59㎡로 구성되며, 실수요자 중심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공공분양의 경우 평당 839만 원으로 4년 전 분양가를 그대로 적용해 창원시내 전세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중문 및 발코니 확장도 무상 제공된다.

공공임대는 2년간 월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할인해 최대 보증금 전환 시 월 3만 원 수준의 ‘하루 천 원 주택’이라는 혜택이 제공된다.

경남개발공사는 공급에 앞서 세대 내 샘플하우스를 마련하고, 상담 편의를 위한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입주 희망자들이 직접 세대를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공공주택 공급에 힘쓰겠다”며 “창원 현동 휴튼이 도민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동 휴튼 아파트 신축공사는 지난 2021년 착공했으나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지난해 6월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공정률 90% 상태에서 공사비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이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마무리 공사를 남겨두고 공사가 멈췄다.

6개월 동안 멈췄던 공사는 지난해 11월 대지종합건설이 잔여 공사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정상화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대지종합건설이 협력업체들과 유치권을 풀고 공사를 재개하기로 협의를 완료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