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고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50대 검찰 송치

부산 동구 한 주차장 사고 현장.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동구 한 주차장 사고 현장.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거나 다친 척하며 입원 치료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10시 30분쯤 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후 A 씨는 사고 차량이 남편 명의인데다 1인 한정 특약으로만 가입돼 있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자 남편이 운전한 것처럼 보험금을 청구해 합의금 180만 원 가량을 타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입건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지난 4월에는 동구 초량동의 한 도로에서 미성년자인 10대 B 양과 친구들이 도로를 건너던 중 친구가 차량에 부딪혔다.

당시 B 양은 사고 차량으로 인해 다친 곳이 없었지만 입원 치료를 받은 후 보험금 280만 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경찰은 A 씨 부부와 같은 혐의로 B 양을 불구속 송치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선량한 다수의 국민들에게 보험료 추가 부담을 야기하는 보험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과 엄중한 수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yoonphoto@news1.kr